“1번 찍으랬잖아. XX같은 X아” 딸이 오세훈 찍었다는 말에 욕설 날린 아빠

“병X같은 X”

4·7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에서 2번(국민의힘)을 뽑았다는 딸의 말에 아빠가 내뱉은 말이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치러진 4·7 재보궐선거과 관련한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그간 선거가 있을 때마다 정치를 잘 몰라 아빠 말대로 무조건 민주당을 찍어왔다.

인사이트

뉴스1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주변 친구들의 말도 듣고 토론회 등을 접하며 정치에 대한 소신이 생겼고, A씨는 보수로 돌아서 2번을 택했다.

문제는 집에 돌아온 A씨에게 아빠가 “오늘 누가 찍었냐”라고 물으면서 시작됐다. A씨는 아무런 생각 없이 “오세훈을 찍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A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빠의 표정은 한순간에 돌변했다.

한껏 열받은 표정을 짓던 아빠는 A씨에게 “생각이 있냐 없냐”라며 화를 냈고, A씨는 “나도 유권자고 내가 표 행사하는 게 무슨 잘못이 있냐”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아빠는 “병X같은 X”이라고 욕을 내뱉었다.

아빠의 말에 화가 난 A씨는 “아빠가 그동안 원하는 대로 다 해주지 않았냐”라고 소리쳤지만 아빠의 욕설은 계속됐다.

A씨는 “눈물이 핑 돌고 심장은 뛰고, 너무 억울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내가 거짓말로라도 1번 찍었다고 하면 되지 왜 그걸 곧이곧대로 말했냐고 그러더라”라며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냐”라고 물었다.

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혹시 아버지 고향이 어디시냐”, “정치인 따위가 뭐라고 친딸한테 이렇게 화를 내고 욕을 하냐”, “황당하다”, “정치에 정답이 어딨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7.50%의 득표율을 최종 기록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18% 득표했다.

부산시장의 경우 박형준 국민의 힘 후보는 최종 62.67% 득표해 34.42%를 득표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8% 포인트를 훌쩍 넘겼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