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종차별 시위 중 최루탄 맞은 소녀, 고통스러워 울부짖자 꼬마에 우유 뿌려주는 청년

미국에서 경찰관의 강압적 체포로 흑인 남성이 숨진 뒤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시위 현장에 있다가 페퍼 스프레이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꼬마 아이의 영상이 화제다.

영상 속 경찰들은 시위대를 막기 위해 최루액, 최루 분말이 담긴 페퍼 스프레이를 분사한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안에 섞여 있던 어린 소녀가 이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눈을 뜨지 못한 채 악을 지르는 소녀의 모습에서 고통이 느껴진다.

Instagram ‘evanmichael’

소녀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며 고통스러워하자 근처에 있던 한 청년은 소녀의 얼굴에 우유를 부어준다. 페퍼 스프레이를 맞았을 때는 닦아낸다고 피부를 억지로 비비면 고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이럴 땐 맑은 물이나 우유로 닦아내는 게 최선이다.

또 다른 영상에서 시위대는 경찰에게 왜 소녀를 공격했냐고 질문하지만 경찰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

Instagram ‘evanmichael’

해당 영상 등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어린 소녀는 시위에 참여하게 해서는 안 된다”, “경찰이 선을 넘었다”, “끔찍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한편 미국에서는 항의로 인해 시애틀을 포함한 최소 25개 도시에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으며 시애틀에서는 저녁 8시 또는 9시 이후 거리에서 철수, 귀가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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