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개그콘서트’

‘개그 콘서트’가 지난 3일 마지막 녹화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21년 만에 종영하는 가운데 개그맨들은 각자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운 소감을 표했다.

2020-06-04 08;49;49
김원효 SNS

개그맨 김원효는 “사랑했고 사랑하고 사랑할게. 너무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서로 잊지 말고 또 보자. 그땐 헤어지지 말자”라며 마지막 방송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개그우먼 강유미와 안소미도 이 날 SNS로 인사를 전했다. “시작은 열혈 시청자로 마지막은 출연자로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안소미는 “나의 부모님이나 다름없던 개그콘서트”라며 “곡 다시 만나요”라고 재회를 기약했다.

개그맨 송중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콘의 21년 역사 가운데 14년을 함께 했다”며 “정말 마지막까지 울지 않으려 했는데 흐르는 눈물을 멈추기가 쉽지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봉선 SNS

또한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콘 마지막 녹화 대본 표지 사진을 올리고 어떠한 부연 설명도 없이 남겨져 있는 눈물 모양의 이모티콘이 그의 쓸쓸한 심경을 대변하기도 했다.

한편 개콘은 방송 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변화,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요인으로 사실상 폐지에 가까운 휴식기를 가진다. 마지막 방송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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