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한 친구 자살하자 장례식장에 찾아와 ‘무릎 꿇은’ 가해자들

같은 반 친구들의 계속되는 따돌림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한 17살 소년이 투신했습니다.

소년이 괴롭힘을 당한 이유는 왕따 주동자들이 만든 일진 조직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르에서 원만하지 못한 교우관계를 비관해 쇼핑몰 옥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17살 소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17살 중국계 소년이었던 준(Jun)은 지난 1월 조호르바르에 있는 한 중국인 학교로 전학을 왔습니다.

갓 전학 온 준에게 두 가해 학생은 자신들의 일진 조직에 가입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모범생이었던 준은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고, 이후 가해 학생들의 괴롭힘과 따돌림이 시작됐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준(Jun)을 조롱했습니다.

또 준의 학생식당 카드를 훔쳐 급식을 먹지 못하게 했으며 그의 가방에 핫소스를 뿌려 교과서를 더럽히고 물을 끼얹는 등 악랄한 방법으로 준을 괴롭혀왔습니다.

한 달 넘게 지속된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준을 우울증을 호소하다 그만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준의 어머니는 장례식장에서 “최근 아들이 학교 급식을 먹지 않고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기 시작했었다. 단지 살을 빼기 위해 식단관리를 하는 줄 알았지 이렇게 괴롭힘을 당하는 줄 몰랐다”라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자신들이 괴롭혀 온 준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가해 학생들은 부랴부랴 부모님들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아왔습니다.

준의 가족들은 크게 분노하며 그들을 쫓아냈지만 가해 학생들은 아무 말 없이 준의 영정사진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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