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 총무 했던 썰.txt

pmkravCqj
gnOz18.jpg

두번째 쪽지는 그 애가 친구한테 보낸 쪽지다 첫째 둘째 줄은 상관 없는 내용이고

“그리고! 독서실 훈남 내꺼야 자꾸OO랑 니가 자꾸 탐내는데… 나의 미인계로 꼬실테닷!”

나머지는 상관없는 얘기

게이들이 원하는 독서실에서 자는 여고생 덥친썰 같은건 아니다

아쉽게도 딱 여기까지가 썰이고 더 있다고 해봐야 독서실 그만둘때 까지 기쁜 마음으로 그 애를 깨워서 집으로 보냈고

가끔 책상에서 자는 척 하는 그 애의 순수함이 귀여웠고 사랑스러웠다

첫사랑 이후로 오랫동안 순수하게 마음을 설레게했던 여자는 그 애가 마지막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난 그 애가 수능 보기 열흘 정도 전에 독서실 그만두고 나왔다

전에 그 애가 1학기쯤에 성적이 떨어졌는지 어머니가 굳은 얼굴로 오셔서 짐을 빼갔었는데

그 주 내내 우울하고 공부도 머리에 안들어와서 일하는 내내 멍때리고 있었는데

다행히 열흘 정도 지나고 다시 독서실 다닌다고 와서 접수할때 너무 기분이 좋은데

티 안내려고 웃음 꾹꾹 참다가 겨우 접수 끝내고 나가서 실실 웃으면서 담배폈던 기억이 있었다

7v3DTb.jpg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