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 1200일 기념으로 뭐하고 싶냐고 물었는데 ‘쓰리섬·갱뱅’이랍니다”

커플들에게 기념일은 고민으로 넘쳐나는 날이다.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어떤 이벤트 혹은 데이트를 준비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럴 때 연인에게 묻고 함께 고민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여자친구와 4년째 만나고 있던 남성 A씨도 곧 다가올 1,200일 기념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얼마 전 1,000일과 3주년 기념일을 보낸 그는 1,200일에 무얼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직접 묻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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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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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평소와 같이 영화를 본 후 카페에 들어가 여자친구의 무릎을 베고 누운 남성 A씨는 흘러가듯 “1,200일에 뭐 하고 싶은 거 없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나? 쓰리섬? 갱뱅도 로망이야”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그게 무슨 소리야? 다른 남자랑 자고 싶어?”라고 하니 여자친구는 “농담이야 농담”이라며 웃어넘겼다. 

A씨는 그날 저녁 갱뱅과 쓰리섬을 검색해봤다. 갱뱅은 여성 1명이 여러 남성들과 하는 집단 난교, 쓰리섬은 3명의 남녀가 함께하는 성행위라고 설명돼 있었다. 

또한 많은 여성이 이러한 로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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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검색 후 A씨는 더욱 심란해졌다.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라 달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이 글에 많은 누리꾼이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몇몇은 “나라면 헤어졌다”고 하고 또 다른 이들은 “역으로 제안해 봐라”라고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나도 로망이긴 한데 그걸 입 밖으로 꺼내거나 실현하려는 건 또 다른 문제다”라며 “로망은 로망으로 남겨 두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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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한 누리꾼은 “성적 판타지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좋을 듯”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만의 성적 판타지가 있다. 종종 사람들이 숨길 때가 많은데 연인 사이라면 진지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는 게 앞으로의 관계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A씨처럼 갱뱅·쓰리섬 등 한 사람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면 대화를 통해 이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두 사람의 관계를 위해 필요한 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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