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실험실’ 발원설 주장한 박사 트위터가 갑자기 정지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나왔다고 주장한 홍콩대학 공중보건대 바이러스 면역학 전공자 옌리멍(閻麗夢) 박사.

그는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 조사를 은폐한다고 주장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 증거로 논문까지 공개했는데, 오늘 그의 트위터 계정이 갑작스레 정지 상태로 전환됐다.

16일(한국 시간) 다수의 외신은 옌리멍 박사의 트위터 계정 정지를 주목했다.

매체는 “옌리멍 박사가 논문을 공개한 후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트위터 계정이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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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리멍 홍콩대학 바이러스학자 / YouTube ‘Vizion Plu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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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정지 당하기 전 옌리멍 박사 트위터 계정 / twitter ‘LiMengYAN119’

앞서 옌리멍 박사는 지난 14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문을 공개했다.

이 논문에는 바이러스는 중국 주장대로 ‘자연 발원’이 아닌 인간이 만들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는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약 6개월이면 생성될 수 있을 정도”라며 “추가 증거에 초점을 맞춘 후속 보고서가 현재 준비 중이며 곧 제출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논문이 공개되고 외신은 줄줄이 이를 보도했다. 동시에 옌리멍 박사의 트위터 역시 팔로우가 약 5만 7천여명까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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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정지 당한 옌리멍 박사 트위터 계정 / twitter ‘LiMengYAN119’

그런데 어느 이유에서인지 트위터 계정은 정지 상태로 전환됐다. 옌리멍 박사의 트위터 계정에 접속 시 그 어떤 정보도 나오지 않는다.

팔로우, 팔로워는 물론이고 이전까지 올라왔던 글, 프로필 사진까지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옌리멍 박사 측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트위터 계정이 정지되는 경우는 올린 글이 신고를 많이 당하거나, 계정 신고가 같은 신고로 누적될 때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에서 무작위 신고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자세한 사항은 밝혀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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