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서 10년 동안 키운 반려견 못 알아보고 다른 몰티즈 ‘댕댕이’ 데려온 아빠

“아빠 얘는 누구야?”

10년 동안 키운 반려견을 남의 집 강아지 보듯 보는 아들의 모습에 어이없다는 듯 “누구긴 우리 집 댕댕이지”라고 답하는 아빠.

하지만 돌아오는 아들의 대답은 아빠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아빠야말로 어떻게 매일 보는 우리 집 애를 못 알아보고 다른 애를 데리고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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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Pineappl3pizza’

최근 해외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10년이나 키운 반려견을 못 알아보고 다른 강아지를 데려온 아빠의 ‘웃픈’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사연은 지난 2018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에 올라와 한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Miami)에 거주하는 알렉스(Alex, 22)는 귀여운 몰티즈 강아지 니에베스(Neives)와 10년째 함께하고 있다.

긴 세월을 함께 한 만큼 그와 가족들에게 니에베스는 동생, 아들과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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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D TOOK MY DOG TO PETSMART TO GET GROOMED AND HE CAME BACK WITH A DIFFERENT DOG AND DIDNT NOTICE UNTIL MY BROTHER AND I TOLD HIM SOMETHING pic.twitter.com/fDxLTKw2Ql— Alex (@Pineappl3pizza) May 2, 2018

그런데 그 누구보다 니에베스를 아꼈던 아빠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

미용을 위해 니에베스를 애견샵에 맡긴 아빠가 진짜 니에베스가 아닌, 니에베스와 똑 닮은 다른 몰티즈 강아지를 데려온 것이다.

아빠는 일면식(?)도 없는 강아지를 차에 태워 집까지 데려오면서도 이상하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심지어 알렉스와 알렉스의 동생이 “아빠 진짜 니에브스 데려온 거 맞아요? 아닌 것 같은데”라고 몇 번을 얘기했지만 모두 농담인 줄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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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Pineappl3pizza’

알렉스는 끝까지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10년 동안 매일 본 반려견을 못 알아보는 아빠의 모습에 배를 잡고 웃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아빠는 변명 아닌 변명을 내놔 웃음을 더했다.

애견샵에서 나와 차 문을 열었을 때 니에브스가 아닌 이름을 알 수 없는 몰티즈 강아지는 매일 타던 차를 타는 것처럼 익숙하게 올라탔고 이후로도 니에브스와 똑같이 행동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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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 ‘Pineappl3pizza’

결국 한참 후에야 자신이 니에브스가 아닌 다른 강아지를 데려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아빠는 허겁지겁 다시 애견샵으로 향했다.

애견샵 문을 열자 니에브스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어 미안하면서도 상당히 민망했다고 한다.

아빠는 또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니에브스의 사진을 찍어 가족 단톡방에 올리면서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강아지 입장에서는 너무 서운했을 듯”, “의외로 진짜 자주 헷갈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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