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이 ‘애정’한 그 남자…“뮤비 속 동작, 노홍철 따라 한 거 맞아요”

<img src="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640/620/imgdb/original/2020/0902/20200902502456.jpg" alt="뮤직비디오 갈무리(왼쪽),

뮤직비디오 갈무리(왼쪽), <무한도전> 프로그램 갈무리.

방탄소년단(BTS)에 ‘빌보드 핫100’ 1위의 기쁨을 안긴 ‘다이너마이트’가 뜰수록 이 남자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연관 검색어에도 올랐다. 바로 노홍철이다. 그가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완전 남자다잉’(2013) 특집에서 선보인 일명 ‘스킨 바를까 말까’ 동작이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전세계 팬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메인 뮤직비디오 공개 나흘 뒤인 지난달 25일, 엔지(NG) 컷 등을 담은 ‘비-사이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화제의 이 동작도 여기에 등장한다.지민이 “오늘 밤 난 별들 속에 있으니 내 안의 불꽃들로 이 밤을 찬란히 밝히는 걸 지켜봐”라고 노래하며 손가락 총을 쏘고 “어~ 그래”라고 말하듯 양손을 옆으로 들고 한발 물러선다. 정국은 “펑크와 솔(소울)로 이 도시를 밝혀”라며 스킨을 손에 붓고 양손으로 비벼 얼굴에 바를까 말까 하는 동작을 한다.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자아도취에 빠진 표정이 핵심이다.정말 노홍철을 따라 한 것일까? 공개 직후부터 궁금증이 폭발했다. 멤버들은 “<무한도전> 동작이 맞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감독이 다양한 동작을 요구해 이것저것 해보다 나온 것이란 설명이다. 지민은 “<무한도전>을 너무 좋아했고 평소에도 자주 보고 따라 한 동작이다. 우리 사이의 유행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뮤직비디오에 담길 줄은 몰랐다. 정국은 “카메라 리허설 같은 느낌이어서 장난처럼 했는데, ‘비-사이드’ 버전에 나와 깜짝 놀랐다. 우리끼리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얼마나 자주 봤으면, 정확도(싱크로율)가 100%다. 지민은 “눈썹을 움직이는 게 핵심”이라고 귀띔했다.워낙 반응이 뜨겁다 보니 재미있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뒷얘기를 모르는 국외 팬들은 정국이 양손을 비비는 동작을 보며 ‘코로나19 시대에 손을 잘 씻자’는 공익성 메시지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노홍철 스킨’을 검색하면 방탄소년단과 비교한 영상이 쏟아진다. 노홍철은 2012년 빌보드 싱글 ‘핫 100’에서 2위를 차지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했다. ‘빌보드를 공략하려면 노홍철을 섭외하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만은 아닌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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