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친구가 ‘엽떡’ 먹다가 맵다 하니까 물 떠다 바친 남자친구

 남자친구와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에서 친구들을 소개해 주게 된다.

그런데 만약 이 자리에서 남자친구가 당신이 아닌 ‘친구’를 위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물을 떠다 줬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한때 전국의 남자친구들을 궁지로 몰아갔던 ‘외간 깻잎’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이 문제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A씨는 친구 B씨와의 식사 자리에 자신의 남자친구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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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loveyupdduk’

이날 세 사람이 먹은 메뉴는 엽떡. 맵찔이들은 떡 한 개만 집어먹어도 물을 한 사발씩 들이켜야 한다는 극강의 매콤함을 자랑하는 메뉴다.

떡볶이를 먹으며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던 도중 B씨는 “와 이거 진짜 맵다”며 손부채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본 A씨의 남자친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멀리까지 걸어가서는 물을 떠다 B씨에게 줬다. 하지만 A씨의 물은 떠오지 않았다.

이를 본 A씨는 무척 화가 났지만 정작 남자친구는 ‘뭐가 문제냐’라는 식이다.

A씨 남자친구의 행동을 두고 누리꾼들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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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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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그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생각만 해도 싫다”, “여친이 맵다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물을 떠다 주느냐”, “내 것도 떠왔으면 상관 없는데 친구한테만 떠다 주면 기분 나쁠 것 같다”며 격분했다.

반면 “남자친구가 친구를 챙겨 줘서 고마울 것 같다”, “그냥 예의인 것 아니냐”, “여친의 친구에게 친절해 보이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며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문제는 개개인의 성향 차이에 따른 것이라 정확한 정답이 없다. 오직 연인 간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만약 애인이 당신의 친구에게만 물을 떠 준다면, 당신은 이를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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