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 아저씨 감사합니다!” 용돈으로 산 과자와 손편지 전해준 꼬마아이
경비 아저씨에게 너무 고마워 용돈으로 산 과자와 손편지 전해준 꼬마아이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린 입주민에게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쓴 경비원 A씨는 이날 뜻밖의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고 하는데,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정성스러운 선물을 받았기 때문 입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그가 머무는 경비실엔 한 초등학생이 들어왔고, 이 학생은 한 손에 들고 있던 작은 가방을 조심스레 내려놓고 그대로 나갔다고 합니다.
A씨는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우선 고맙다고 하고 내용물을 살펴봤고, 상자엔 짧은 편지와 함께 음료수 몇 병과 과자, 사탕이 담겨 있었습니다.
편지는 그간 A씨에게 여러 차례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해 하는 내용을 꾹꾹 눌러 쓴 글씨엔 학생의 소중한 마음이 엿보였습니다.
학생은 “한 번은 자전거 의자를 낮춰 주시고, 최근에는 잃어버린 가방과 제 동생의 휴대폰까지 찾아주셨다”며 “경비 아저씨가 없는 세상에서는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해당 커뮤니티 게시글에는 초등학생이 어른보다 낫다는 반성부터, 크게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입주민의 갑질에 경비원들이 잇달아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에 경비원들을 대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반응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