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대형화재’로 재조명 되고 있는 어느 소방관의 검게 그을린 뒷모습

지난 밤 울산시 남구의 33층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수백 명의 사람이 갇혀 있었으며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33층 전 층으로 빠르게 번져갔다.

건물이 불기둥으로 변했지만 사망자는 0명. 단순 연기흡입 환자 외에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소방관들의 신속 대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피난층(28층)과 옥상 등지로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알렸고, 3시간 만에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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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렇듯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시민들을 구하느라 고군분투한 소방관에게 존경심이 들면서 과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던 상처 난 소방관의 몸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Weibo)’에는 화재 현장에 출동했던 푸젠성 푸저우시 소방당국 소속인 한 소방관의 뒷모습 사진이 올라왔다.

과거 푸젠성 소방관 공식 SNS에 올라온 사진으로 동료 소방관에 의해 촬영된 후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검게 그을린 소방관의 뒷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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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bo

두꺼운 방화복을 믿고 두려움없이 불구덩이로 뛰어들었지만 거센 불길에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말았다.

매캐한 연기가 송글송글 맺힌 땀과 함께 온몸에 달라붙었고, 크고 작은 상처와 흉터도 생겼다.

화재가 조금 진압된 뒤에야 아무 곳에나 걸터앉아 마시는 시원한 물 한 모금.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유일한 ‘보상’ 같은 시간의 전부였다. 잠시 뒤 그는 또다시 방화복을 입고, 불길을 뚫으며 현장으로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자신의 몸보다는 국민의 생명을 우선시 하는 전세계 소방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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