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어가지 말아주세요”···허락 없이 유사 프랜차이즈 내놓은 식당에 호소한 ‘골목식당’ 덮죽집 사장님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연일 호평받은 포항 신촌 덮죽집.

눈물 나는 노력 끝에 빛날 날만 남겨둔 것 같은 포항 덮죽집이 유사 프렌차이즈 업체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게 됐다.

10일 포항 덮죽집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유사 프랜차이즈 업체에 글을 남겼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라며 “제발 뺏어가지 말아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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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thesinchon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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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죽덮죽

그는 방송에 등장한 자신의 메뉴에 관해 “수개월의 고민과 노력 끝에 탄생해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칭찬을 받게 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유사한 제품을 내놓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 업체와 포항 덮죽집은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렸다.

앞서 지난 5일 프랜차이즈 ‘덮죽덮죽’은 브랜드 런칭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등장한 덮죽을 외식업 전문 연구진이 수개월 동안 연구했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덮죽덮죽’은 부산점, 대구점, 성남점, 광주점, 시흥점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고 “가맹점 20호까지 가맹비를 대폭 할인하여 계약하고 있다”며 입지를 넓혀갈 계획임을 밝혔다.

실제로 해당 업체는 대중이 사용하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을 통해 장사를 진행했으며, 강남구청점의 경우 10일 오후 5시께 기준 약 19개의 리뷰에서 별점 5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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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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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리뷰의 별점은 만점이나 해당 업체는 일부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포항 덮죽 사장의 노력에 ‘무임승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송에 등장한 덮죽집 사장이 내놓은 메뉴와 덮죽덮죽이 ‘배달의 민족’에 공개한 일부 메뉴는 그 이름과 생김새가 유사했다.

덮죽집 사장은 해당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100여 개가 넘는 죽을 연구했다. 연구 노트만 해도 3권이다.

백종원은 그의 노력 앞에 엄지를 추켜세우며 “내가 초라해진다”고 극찬했다. 그의 칭찬에 덮죽 사장은 “감사하다”며 감격했고 뜨거운 눈물을 훔쳤다.

한편 ‘덮죽덮죽’ 측은 누리꾼 사이에 번진 ‘브랜드 무단 도용 논란’에 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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