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색 입자’ 독감 백신 이상 반응 55건···발열·알레르기·복통 증세

 일부 주사기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에서 이상 반응이 55건 나타났다. 다만 이상 반응과 백신 간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 기준 한국백신사가 회수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 사례는 55건이다.

이상반응별 증상은 국소 반응이 23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국소 반응이란 백신 접종 부위에 발적, 붓기, 통증 등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통상 백신 접종 이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반응이며 대부분 2~3일 이내에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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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외에 발열 14건, 알레르기 11건, 복통 2건, 경련 1건, 어지러움 1건, 흰색 소변 1건, 두통 1건, 관절염 1건 등이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예방접종 후에 발생하는 증상 및 질환을 신고하는 것”이라며 “신고된 이상 반응과 백신 간의 연관성이 인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국백신사는 자사 인플루엔자 백신 ‘코박스플루 4가PF주’와 관련해 한국백신이 사용한 2곳 회사 주사기 중 1곳 제품에서 백색 입자가 발견됨에 따라 61만5000개(4개 제조단위)를 자진 회수했다.

전문가 자문 결과, 백색 입자는 항원단백질 응집체로 확인됐다. 백신 중 항원단백질이 응집해 입자를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 않게 발생할 수 있다. 백신 구성 성분과 주사기에 따라 유통 중 항원단백질 입자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확인된 백색 입자 성분은 단백질 99.7%, 실리콘 오일 0.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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