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동안 단짝 친구로 지내다 ‘실버타운’까지 같이 들어간 두 할머니

“우리 우정 평생 가자”

학창 시절 ‘소울메이트’라 여겼던 절친들과 한번쯤 해봤을 법한 말이다.

친구가 인생의 전부 같았던 시절, 모든 첫 경험을 함께하며 우정을 쌓아온 두 할머니는 남은 생도 평생 함께하기 위해 같은 양로원에 들어갔다.

최근 베트남 매체 ‘kenh14’는 평생의 절반 이상을 같이 보낸 절친한 할머니들이 촬영한 ‘우정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kenh14

베트남 하노이에 살고 있는 두 할머니 티옌(Thi Yen, 91)과 티틴(Thi Thinh, 83)은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에 직장동료로 처음 만났다.

유난히 공통점이 많았던 티옌과 티틴 할머니는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이후 무려 60년을 함께하며 서로의 곁을 지켰다.

어느새 나이가 지긋이 든 백발의 할머니가 된 둘은 늘그막에 꼭 같이 살며 매일 붙어있자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같은 양로원에 입주했다.

양로원에서도 알아주는 절친으로 유명세를 탄 티옌과 티틴 할머니는 얼마 전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우정 사진 찍기’에 동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kenh14

할머니들이 살고 있는 양로원 직원의 지시 아래 티옌과 티틴 할머니는 태어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를 우정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새하얀 꽃을 한아름 안아 들고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한다.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할머니들의 눈빛에는 오랜 시간 함께하며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티옌과 티틴 할머니는 “태어나서 이렇게 재밌는 사진 촬영은 처음이다. 우리 둘 다 건강할 때 예쁘게 사진을 남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둘이 지금처럼 평생 다투지 않고 죽을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