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435등에서 ‘서울대 입학’ 성공한 학생이 이 악물고 공부하게 된 계기

수능 300점 만점에 290점. 모든 과목에서 단 3개만 틀렸다.

학생은 이 놀라운 성적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과에 입학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학생이 전교 435등, 학교에서 거의 꼴찌를 하던 학생이었다고.

과거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공부의 신, 송시복 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SBS ‘생활의 달인’
SBS ‘생활의 달인’

송시복 학생은 학창시절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었다. 실제로 그의 담임선생님들은 “공부 되게 못했었다. 전교에서 한 400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 때는 357명 중에 뒤에 운동부가 두 명이 있었다. 끝에 있었다고 하더라. 거의 꼴찌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교 400등이 1등까지 올라가는 건 처음이었다.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공부를 그렇게 못했는데, 그걸 본인 노력으로 극복하고 서울대까지 합격했다”고 전했다.

송시복 학생은 “무작정 공부를 시작했을 땐, 진짜로 연습장에 (교과서 내용을) 다 적으면서 외웠다. 교과서를 똑같이 50번 가까이 따라 적었다”고 고백했다.

SBS ‘생활의 달인’
SBS ‘생활의 달인’

이어 “학교 다니면서 수업 시간 빼고, 하루에 11시간 정도 공부했다”라며 “밥은 이틀에 한 번씩 먹었다. 계속 굶었다. 그래서 살이 엄청 빠졌다. 근데 그만큼 간절했다”고 털어놨다.

또 “학교 자습실이 11시에 끝나는데, 그 이후에는 공부할 곳이 없어서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계속 공부했다”고 전했다.

송시복 학생은 이 악물고 공부를 하게 된 계기도 고백했다.

SBS ‘생활의 달인’
SBS ‘생활의 달인’

그는 “한 번은 엄마랑 여동생이랑 같이 은행을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여동생이 엄마 통장을 뒤에서 보다가 ‘오빠, 우리 집에 돈이 하나도 없더라’고 말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그때 엄청 충격을 받았다. 가정 형편이 그 정도로 어려운 줄은 몰랐다“라며 “제가 할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을 극복하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피눈물 나도록 공부한 송시복 학생이었다.

송시복 학생의 아버지는 “제가 사업을 하다가 잘 안 돼서 먹고 사는 것만 생각했지, 아이들 공부에는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아들이) 계속 공부만 하고 그렇게 하더라”고 말했다.

SBS ‘생활의 달인’

어머니는 “처음에는 (서울대 합격이) 거짓말인 줄 알았다.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이) 진짜 열심히 했어요, 눈에 피가 나도록.  눈에서 피가 나는 건 처음 봤어요. 애가 너무 힘들어서 우는데, 눈에 피가 나더라고요”라는 놀라운 말을 덧붙였다.

끝으로 송시복 학생은 “저는 사실 전교 1등도 해보고, 꼴찌도 해봤다. 공부를 하든지 다른 걸 하든지, 어떤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서 그 분야에 최고가 되는 거. 제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