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10시간 하면 밤에 해줄게”…’공시생’ 남친 1년 만에 ‘합격’시킨 여친

공부에 열의가 약했던 남성 A씨는 여자친구의 이 한마디 덕분에 1년 안에 경찰 공무원에 합격할 수 있었다.

남성 A씨는 의지는 약했지만 특유의 피지컬과 체력을 기반으로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넘치는 의욕은 채 한 달도 안 돼 다른 곳에서 빛을 발했으니, 바로 학원에 함께 다니던 여경 수험생을 보고 반해버린 것이다.

끈질긴 구애 끝에 그녀와 만나서 연애를 시작한 A씨. 그는 고시원에 살고, 여친 B양은 원룸에 자취를 하면서 서서히 반 동거를 하게 됐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났을까, 콩깍지에서 먼저 헤어 나온(?) B양은 그제야 자신이 공부를 하러 노량진에 입성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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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이후 그녀는 정신 못 차리고 놀러 다니는 A씨를 휘어잡기 위해 ‘성관계 허락 기준’을 만들기에 이른다.

이름하여 ‘스톱워치 10시간 채우기’인데, 아침 8시까지 함께 독서실에 출석한다. 이후 하루 동안 공부한 시간이 10시간을 넘기지 못하면 잠자리를 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피 끓는(?) 청춘이던 A씨는 너무도 깜짝 놀랐다. 처음엔 무작정 들이대보기도 했지만, 공부한 시간을 기록한 스톱워치에 10시간이 채워져있지 않으면 어림도 없었다.

졸지에 가장 즐거울 때에 ‘강제 솔로’가 된 A씨는 그때부터 열공모드에 돌입했다.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미친 듯이 10시간 공부 할당량을 채웠다.

그 결과 A씨와 B양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경찰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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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6월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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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지금은 결혼해 아이 한 명과 오손도손 살고 있다는 이 사랑꾼(?) 커플의 이야기는 최근 SNS에서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노량진의 공부 스터디는 남녀가 만나는 ‘섹터디’ 현장이 대부분이라는 소문도 많지만, 사랑의 힘을 이용(?)해 이런 건전한 결과를 낳는 연애도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사랑에 미치면 못하는 게 없다는 걸 증명한 경찰공무원 수험생들의 일화는 희귀하기 때문에 그만큼 주목을 받은 것이다.

연애와 공부를 둘 다 성공적으로 병행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수험생활을 준비하고 있다면 더 밝은 미래를 위해 연애사업은 잠시 미뤄두고 공부에 전념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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