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이나 먼저 울린 종료종 때문에 화학 ‘1등급→4등급’된 대전 수험생

대전시의 한 대한수학능력시험 시험장에서도 시험 종료종이 예정보다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관이 시험지를 걷었다가 오류를 깨닫고 다시 나눠줬으나 수험생들은 집중력에 지장을 받았다며 거세게 항의했다고 한다.

5일 인사이트에는 시험장에서 종료종이 4분 일찍 울려 손해를 봤다는 수험생의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에 따르면 수능이 치러진 지난 3일 대전의 한 수능 시험장에서는 3~4분가량 종료종이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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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상속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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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후 감독관들은 시험 종료종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알고 다시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주고 3분간 문제를 더 풀게 했다.

다만 제보자를 비롯해 돌발 상황에 당황한 수험생들은 이후 시험들까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탐구영역 시험이 있던 4교시 첫 번째 선택과목 시험 종료종이 3~4분 정도 일찍 울렸다”며 “다시 시간을 줬으나 이미 멘붕이 와서 제대로 시간을 활용 못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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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제보자는 또 “종료종 오류로 두 번째 선택과목 시험 시간이 바뀌었는데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 학생들에게 혼란을 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는 10월 모의고사까지 50점을 맞던 화학1 점수가 4등급까지 떨어졌다”며 “이 사건의 영향으로 다음 시험이었던 생명과학1도 2등급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여고는 피해 보상이나 재발 방지책 대신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 방송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 강서구의 한 수능 시험장에서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서울시교육청 측은 “현재로서는 해당 시험실에서 시험을 친 학생들에 대한 추가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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