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시간 조차 아까워 병원 복도에 서서 도시락으로 끼니 때우는 울산 의료진

끝날 기미 없이 이어지는 코로나 사태에 선별진료소와 병원 의료진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밥 먹을 시간도 없어 병원 복도에서 끼니를 때우는 의료진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10일 ‘뉴스1’에는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병원 복도 계단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의료진의 모습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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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의료진들은 방역복을 입고 선 채로 다급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곳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에는 오늘(10일) 하루에만 확진자 47명이 추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연일 확진자가 늘면서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57명에 육박했다.

게다가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 대다수가 고령층에 기저질환이 있고 방역지침 준수가 어려운 환자가 많아 감염 관리가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늘어나는 코로나 환자를 돌봐야 하기에 이들에게 느긋한 식사는 사치였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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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스크와 방호복을 입고 1분 1초가 아쉬운 듯 다급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핼러윈 데이에 이어 크리스마스와 연말, 새해란 대형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일선에서 휴일도 반납하고 희생하는 의료진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연말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홈 파티를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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