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동해안 ‘제철 대게’ 안 팔려 재고 ‘산더미’처럼 쌓였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또다시 지역 경제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경북 동해안의 대게가 본격적인 제철을 맞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영업시간까지 단축되면서 대게 관련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제철을 맞은 대게는 속이 꽉 차고 맛은 물론 영양도 뛰어나 겨울철 인기가 좋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감소하면서 최악의 시즌을 맞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수요가 줄어들자 가격 또한 폭락했다. 상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낮춰 배송 판매 등으로 버티고 있지만 기약 없는 코로나19 장기전에 애가 타고 있는 상황이다.

대게 가공업체들도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자 판매 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했을때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대게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지역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수출길이 막히자 꽃게, 방어 등의 수산물도 예년보다 더 싼값에 거래되고 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일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수협중앙회, 생산자단체, 수산물 주요 판매처, 대한영양사협회 등이 참석하는 장관 주재 관계기관 영상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이날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년도에도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수요 창출을 통한 수산물 수급불균형 해소로 수산인들의 어려움을 나눔과 동시에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