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불안감 폭발”…영국 다녀온 고양 확진자들 ‘동선’이 전격 공개됐다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에서 입국한 가족들이 경기 고양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가 이들 확진자들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고양시 확진자 사례는 아니지만 영국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첫 사례가 확인되고 SNS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자가격리 이탈에 대한 목격담이 퍼지면서 시는 확인되는 내용들을 계속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남성 A씨가 지난 26일 심정지로 사망하면서 검체를 체취해 확인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확진되면서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이던 가족 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이들 역시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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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 뉴시스

보건당국은 영국에서 입국한 이들의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시는 SNS 등을 통해 지역 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표출되자 이들의 동선을 공개했다.

사망한 A씨는 지난 1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25일까지 자가격리를 받아왔으며 26일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를 위해 이동 중 자택인 일산동구 한 오피스텔 복도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A씨를 부축한 주민 3명과 방호복을 착용한 구급대원 4명이 접촉자로 분리됐으며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A씨의 병원 이동 과정에서의 병원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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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A씨의 가족인 B씨와 C씨는 입국 후 자가격리 상태로 동선이 없으며 앞서 A씨를 인천공항까지 마중을 나간 D씨도 자차를 이용해 일산동구 자택까지 온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이 후 14~22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CCTV분석 결과 접촉자는 나오지 않았다.

23일과 26일 일산동구 미용실과 병원을 이용해 접촉자 4명이 있으며 이들 접촉자 모두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이들에 대한 새로운 동선이 확인되면 즉시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발견되면서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23~31일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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