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경찰서에 지인 있다”···학대 신고자 찾아내 ‘무고죄’ 고소하겠다 협박한 정인이 양모

정인이 양모가 아동학대를 의심한 신고자에게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 할 길’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정인이를 살릴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집 교사,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아동학대 신고가 이미 3차례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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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럼에도 정인이는 양부모와 분리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1월 양부모에게 입양된 정인이는 3월부터 어린이집을 다녔고 선생님들은 5월 학대 흔적을 확인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이를 알렸다.

그러나 양천경찰서는 20여 일 뒤 증거 불출분으로 수사를 내사 종결했다.

한 수사관은 오히려 “아동을 키우다 보면 부모가 일일이 멍 등을 인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해한다”고 양부모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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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6월에는 정인이가 차량에 30분 이상 방치된 것을 본 지인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2차 신고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를 찾는 데에만 14일을 보냈고 폐쇄회로TV를 확보하려 했지만 이미 삭제된 상태였다고 했다. 경찰이 국회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심지어 이들은 수사 의뢰 한 달이 지나서야 수사를 시작했다.

2차 신고자는 “분명 정확한 장소를 말씀드렸는데 말도 안 된다”며 황당해했다.

게다가 신고자는 정인이 양모가 신고자를 찾아내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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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경찰 조사를 받고 난 뒤 양모는 신고자에게 “양천 경찰서에 지인이 있다. 신고자를 무고죄로 고소할 것”이라고 했고 한 달 뒤에 “왜 그랬어요?”라고 원망을 담았다.

2차 신고자의 신원을 경찰이 노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될만한 상황인 것이다.

신고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당 기관은 전화가 연결되지 않거나 휴무라는 이유로 제대로 대응해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지막 기회였던 9월 3차 신고에는 소아과 의사가 경찰에게 양부모와의 분리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서와 수사에 나선 경찰서가 관할이 달라 수사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고 정인이는 이번에도 결국 분리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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