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전 대표 양현석 형제, ‘빅히트’에 지분 팔아 150억 손에 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양현석, 양민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분을 팔아 150억 원 상당의 현금을 쥐게 됐다.

지난 27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이사회를 열고 YG의 자회사 YG플러스(PLUS)에 대한 빅히트 300억 원, 빅히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 400억 원 등 총 700억 원 규모의 투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YG플러스 주식 486만 4천 565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주식 취득 뒤 빅히트의 YG플러스 지분율은 7.7%가 된다. 비엔엑스는 YG플러스 주식 648만 6천 85주를 취득해 지분 10.2%를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빅히트와 비엔엑스가 700억 원을 들여 YG플러스 지분의 약 18%를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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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이 과정에서 양현석, 양민석 두 형제는 YG플러스 지분 현금화를 통해 150억 원을 손에 쥐게 됐다.

이는 YG엔터테인먼트 및 양현석, 양민석 전 YG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일부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YG엔터테인먼트 구주매출이 350억 원이고 두 형제 구주매출은 150억 원 규모다. 빅히트가 YG플러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얻게 되는 신주는 200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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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와 비엔엑스, YG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협업 토대를 마련하고, 플랫폼, 유통, 콘텐츠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빅히트 자회사인 비엔엑스는 네이버의 팬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 사업인 V라이브를 2천억 원 규모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비엔엑스 사명도 빅히트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서 딴 ‘위버스컴퍼니’로 변경하기로 했다.

K팝 팬덤이 세계적으로 확장되면서 이들을 결집할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자 이처럼 IT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협업도 활발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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