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할아버지 ‘뺑소니차’에 치인 뒤 절뚝이며 집까지 간 뒤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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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경찰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인 60대 고물 수집상이 사고 발생 사흘 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지난 22일 철원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6)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일 오전 5시 20분쯤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도로변에서 손수레를 끌던 60대 남성 B씨를 차로 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고 전해진다.

왕복 2차선 도로에 설치된 CCTV에는 사고 당일 A씨가 운전한 승용차가 B씨를 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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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클립아트코리아

CCTV 속 A씨는 사고 직후 20여 초 뒤 차에서 내려 B씨의 상태를 살피더니 다시 차를 타고 그대로 도주하였다.

B씨는 의식을 잃은 지 1시간 후 스스로 깨 비틀거리며 손수레를 끌고 집으로 돌아가 결국 사흘 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B씨의 경우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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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구조신호시그널

경찰은 국과수 부검을 통해 B씨의 신체에 외력이 가해져 다발성 골절이 있다는 법의관의 의견 등을 토대로 주변 탐문 및 CCTV 수사를 진행하였다.

그 후 경찰은 승용차의 번호판을 추적해 A씨를 검거하고 범행을 자백받았다. A씨는 처음에 경찰 조사에서 “고라니를 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CCTV를 보여주자 “너무 무서워 달아났다”고 범행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음주운전 여부는 사건 당시로부터 시간이 많이 지나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 즉시 112나 119 신고를 하는 등 구호 조치를 했다면 피해자가 사망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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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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