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벨트’도 없이 버스 복도까지 앉아 다닥다닥 붙어 출근하는 택배노동자들

한 택배회사 출근버스에서 안전띠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태우면서 사람들이 버스 복도에 쪼그려 앉아 수십km를 가야 하는 것. 안전띠와 손잡이를 잡을 여유조차 없었다.

지난 2일 SBS는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해당 택배회사 내부에서 찍힌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버스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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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SBS 뉴스’

좌석은 꽉 찼고 의자 사이 복도에까지 빼곡히 앉아 있다. 안전벨트를 안 맨 건 물론, 코로나19 거리두기가 무색한 상황이다.

차량이 흔들리자 복도에 앉은 사람들은 양옆 좌석 손잡이를 잡고 몸을 지탱한다. 심지어 일부는 아예 바닥에 주저앉은 채 가기도 한다.

손 놓고 휴대전화를 만지는 탑승객도 보이는데, 급제동 시 앞으로 튕겨 나가는 걸 막아줄 보호장치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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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차량은 택배 상하차 직업을 맡을 일용직 노동자를 실어나르는 차량이다.

이렇게 사당역을 출발한 버스는 약 60km를 달려 경기 용인시에 있는 물류센터로 향한다. 가는 길에는 고속도로도 있고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 방역 문제에 교통사고 위험까지, 즉각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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