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애지중지 키운 ‘유튜브 채널’이 통째로 날아가자 힘들어했던 BJ 메텔

지난 3일 숨진 BJ 메텔(허인영)이 생전 극심한 비방과 조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유튜브에서 잇단 ‘신고 테러’에 24만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을 통째로 잃기도 했다. 악플과 신고 테러로 또 하나의 별이 쓰러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텔의 비보는 4일 그가 운영한 비자르테라피 SNS를 통해 확인됐다. 유튜브에도 그가 생전 예약한 영상이 올라와 비보를 공식화했다.

메텔의 비보에 커뮤니티에선 그가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했던 사건이 하나둘씩 재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유튜브와 계약이 해지된 사건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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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메텔 Maetel’

메텔은 지난해 11월 11일 그간 왕성하게 활동했던 유튜브와 계약이 해지됐다. 그는 영상 한 개가 돌연 삭제돼 항소했으나, 이후 채널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한다.

메텔의 채널이 해지된 건 ‘신고 테러’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채널이 이미 여러 차례 신고 테러로 인해 ‘노란 딱지(광고수익 제한조치)’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유튜브 역시 메텔에게 “과도한 노출 또는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유튜브 정책을 여러 번, 또는 심각하게 위반해 계정이 해지됐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메텔은 새롭게 채널을 개설해 활동해왔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고, 활동 역시 지지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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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메텔 Maetel’

메텔은 또 극심한 조롱과 비방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엔 유튜브에 “왜 연예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지 간접적으로 느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당시 “저는 조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저를 지지하고 좋아해주시는 분도 많지만, 안티도 있고,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계속 악플을 다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플과 신고 테러에 대해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메텔의 부탁에도 신고와 악플은 계속됐고, 결국 그는 3일 35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메텔은 5일 발인을 진행한다. 장례식은 코로나19 여파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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