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이 ‘최연소 합격 비결’ 묻자 유퀴즈서 7급 공무원이 공개한 너덜해진 문제집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 소속 공무원이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주무관이 맞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그가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망한 공무원 A씨의 수험 생활에 대한 내용들이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A씨는 7급 공무원을 준비했던 당시의 일화들을 공개했다.

공무원 시험 준비 당시 A씨는 “인생에 후회로 남지 않게 한 번 열심히 살아보자”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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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A씨는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고 모르는 부분은 엑셀로 정리해가며 자신만의 공부법을 완성시켰다.

특히 A씨는 모든 보기를 전부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색상의 형광펜으로 보기를 체크해가며 공부했다. 그렇게 해서 암기가 된 보기는 유성 매직으로 색칠하며 암기가 됐음을 확인했다.

A씨가 공개한 문제집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어마어마한 그녀의 공부량에 유재석과 조세호는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도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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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 홈페이지

또한 낮에는 학교 공부를, 밤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A씨는 수험 기간 내내 늘 부족한 수면시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졸음을 참기 위해 A씨가 선택한 방법은 ‘원두 가루’를 그대로 퍼먹는 것이었다. 원두 가루 덕분에 졸음은 깰 수 있었지만 위에 구멍이 뚫리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속이 망가져버려 응급실까지 실려가야만 했다.

이처럼 7급 공무원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던 A씨의 사망 소식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한편 사건을 접수 후 내사 단계에 돌입한 경찰은 A씨의 직장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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