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으로 시선강탈 신안 퍼플섬에 방탄소년단 ‘보라해’ 등장

신안군이 안좌면에 조성한 ‘퍼플바다정원’이 신비로운 보라색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계적인 관광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신안군은 반월도-박지도-두리를 연결하는 보라색 퍼플교(1천462m)를 조성해 섬과 섬을 이었다.

보라색 다리를 거니는 것뿐 아니라 반월·박지도 섬을 트래킹하는 것도 제맛이다.

군데군데 조성한 포토존, 탁 트인 바다, 보라색 꽃(왕도라지, 꿀풀꽃, 라벤더), 보라색 지붕·벽·개집 등 온통 보라색으로 물든 마을을 거닐다 보면 이색적인 분위기와 편안한 쉼을 얻을 수 있다.

신안군은 지난해 8월 이곳을 ‘퍼플섬’으로 선포했다.

퍼플섬으로 선포된 후 홍콩 유명잡지와 독일 최대 위성TV 프로지벤에 소개되고 언택트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매년 2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보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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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은 이곳에 또 다른 획기적인 보라색 콘텐츠를 가미했다.

‘I PURPLE YOU(아이 퍼플 유)’라는 문구를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조성했다.

‘I PURPLE YOU’는 한마디로 ‘I LOVE YOU’의 신조어다.

이 말은 우리나라 K팝 대표 가수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만들어낸 신조어로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영미권 온라인 사전인 어반 딕셔너리에 등재됐을 정도다.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이며 라틴문자 V로 공식적으로 `브이`가 아니라 ‘뷔’라고 발음한다고 한다.

방탄소년단의 뷔는 I PURPLE YOU(보라해)를 일곱 빛깔 무지개의 마지막 색이 보라색인 만큼 상대방을 끝까지 믿고 함께 사랑하자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한다.

신안군은 퍼플바다정원에 ▲ ‘I PURPLE YOU’ 문구 포토존 ▲ 유명인 모습을 활용한 포토존 ▲ 30개소 벤치에 이 문구를 활용한 각기 다양한 그림과 글자를 새기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퍼플교를 거닐면서 볼거리, 체험거리를 동시에 즐기게 함으로써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퍼플섬의 추억을 안겨줄 방침이다.

'근심걱정 두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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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신안군수는 11일 “사람은 정보의 80%를 시각을 통해서 얻고 색(color)은 사람의 시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며 “퍼플바다정원은 우리나라에 색으로 말하는 유일한 섬”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계속해서 섬마다 지니고 있는 특색을 살려 컬러마케팅을 극대화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제2, 제3의 또 다른 퍼플섬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퍼플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됨으로써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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