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돌 노출 지적한 네이트판 인기 글의 반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서 여자 아이돌 노출을 지적한 글이 거꾸로 조롱받고 있다. 

지난 12일 네이트판에는 “솔직히 요즘 여자 아이돌 의상 노출 좀 심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요새 여자 아이돌 의상이 도를 넘었다”며 “트와이스나 레드벨벳 의상 노출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트와이스는 Fancy, Feel Special 활동하며 상의, 하의 무조건 짧게 입힌다. 보는 내가 다 불편하다. 레드벨벳은 RBB 하면서 점점 노출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콘셉트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바닥에 앉거나 숙이는 안무가 되게 많은데 그런 안무에 제약을 받는다. 자꾸 부정적인 반응이 생기는데 (소속사가) 왜 노출 많은 의상을 고집하는 건지 이해가지 않는다”며 “바지 많이 입히고 치마는 적당한 수준이 입혔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하루 만에 9만 회 넘는 조회 수와 240개 추천을 받았다. 수십 개의 댓글도 달렸다. 글쓴이 주장에 동의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글쓴이와 다른 생각을 드러낸 댓글 하나도 올라와 많은 좋아요를 받았다. 댓글러는 “네이트판 사용자들은 진짜 대가리가 없어?”라며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다른 네이트판 인기 글을 캡처해서 올렸다. “역시 남자는 몸을 키우고 꾸미면 인물이 훨씬 산다”는 글과 함께 상의를 벗고 있는 남자 아이돌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에펨코리아 

이 글은 에펨코리아, 개집 등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타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네이트판 사용자들이 잣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13일 오후, 네이트판 글쓴이는 자신의 글을 삭제했다.

이하 네이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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