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위치에서 다들 잘해줬다”···4연패 탈출하자 팀원들에게 공 돌린 김연경

선수 간의 불화, 학폭 논란 등으로 침체했던 흥국생명이 드디어 4연패에서 탈출했다.

팀이 부진에서 탈출하자 흥국생명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김연경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 19일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1의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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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 뉴스1

그동안 흥국생명은 팀 내 선수 간 불화,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학폭 인정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특히 두 선수의 경우 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가 힘들었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이들이 빠진 모든 경기에서 패하며 다소 분위기가 침체했다. 그러나 이날은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승리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주전 2명이 빠지면서 좋은 결과로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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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이날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 뉴스1

그러면서 “자기 위치에서 다들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 정도로 간절했던 것 같다. 기분 좋다”고 말하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은 또한 맹활약한 브루나를 언급하며 “훈련한 지 한 달이 안됐다. 게다가 팀 상황이 안 좋아서 적응하는 게 힘들었을 것이다”며 “힘든 것을 이겨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 역시 “각자 노력하니 한마음, 한 팀이 돼서 게임을 할 수 있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현재 2위 GS칼텍스에 5점 차로 앞서있는 상황이다. 값진 승리를 따낸 흥국생명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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