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 25억원인데 곰팡이 잔뜩 껴 허름하다고 놀림 받는 잠실 아파트의 반전 내부

 서울 송파 잠실역 혹은 롯데월드를 지날 때마다 복도식 아파를 본 적이 있는가.

아파트는 한눈에 보아도 낡았다는 게 눈에 보이는 아파트다. 그럴 수밖에 없다. 이 아파트는 지은지 40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매매가는 무려 25억원에 형성돼 있다. 비슷한 가격의 잠실 리센츠, 송파 헬리오시티와 비교하면 볼품이 없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곰팡이 잔뜩 낀 복도식 아파트를 뭐 하러 25억원이나 주고 사냐”라고 조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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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 네이버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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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끝 복도 / YouTube ‘개똥이TV’

하지만 진짜 못난 집일까. ’25억원’을 주고받으며 아파트를 거래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부(富)’를 가지고 있을지만 생각해도 답은 간단하게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각곳에서는 겉으로는 못나 보이지만 속은 꽉 들어찼다고 할 수 있는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 내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을 본 이들은 모두 하나같이 놀랍다는 반응이다.

유튜브 채널 ‘HAN스마트 그랜맘’에는 잠실 주공 5단지 아파트 내부를 리모델링한 집이 영상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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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한 내부 / YouTube ‘HAN스마트 그랜맘’

아파트 외관과 달리 고급스러움을 뽐내는 내부는 매우 모던하고 깔끔했다. 널찍한 옛 아파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데 더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음을 알 수 있다.

화장실 또한 고급스럽다. 조명을 적절하게 활용해 ’40년’ 넘은 아파트라는 느낌을 완전히 지웠다.

요즘 만들어지는 집에 꼭 있어야 한다는 중문까지 새로 설치해 불편을 최소화했다.

바퀴벌레가 나오거나 녹물이 나오지 않냐는 이야기가 있지만, 간단한 배관 공사와 세스코 등 바퀴벌레 처리 업체와 계약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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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한 내부 YouTube ‘HAN스마트 그랜맘’

이곳에 입주해 사는 한 입주민은 “인테리어 리모델링만 잘 해놓으면 여느 고급 아파트 안 부럽다”라며 “학군이 좋고 잠실역 바로 앞이라는 입지도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잠실 주공 5단지는 총 30동에 3,930세대가 거주하는 아파트다.

1978년 4월 15일에 사용승인이 났으며, 현재 실거래가는 33평(112㎡) 기준 24억 3,300만원 35평(119㎡) 기준 24억 8,100만원이다.

재건축 연한 40년이 지나 미래 재건축 이슈가 있는 부동산이어서 투자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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