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아묻따’ 환불 정책 악용해 음식 다 먹고 반품해버리는 ‘푸드코트 거지’ 빌런

자신이 강남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강남 이외 지역에 사는 친구를 무시하는 A씨.

그런 우월감에 젖어있는 것과는 달리, A씨는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묘하게 ‘진상짓’을 하고 있다.

A씨의 오랜 친구 B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가 이상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B씨에 따르면 친구 A씨의 기행은 코스트코와 스타벅스, 그리고 식당에서 주로 이뤄진다.

며칠간 A씨와 함께 코스트코를 방문한 B씨는 A씨의 태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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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빵 / 사진=인사이트

그가 초콜릿, 케이크, 과자 등 음식물을 구매한 뒤 반 이상 먹고 ‘반품’해버리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날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양이 많은 푸드코트의 윙봉이나 피자, 베이크 등의 음식은 집에 가져가서 먹은 뒤 다음 번 방문 때 빈 포장지만 챙겨와 환불을 받았다.

스타벅스에서는 텀블러를 가져와 음료를 시키지 않고 앉아 있었다. 자신은 음료수를 먹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식당에 가도 이런 진상 짓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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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꼭 “난 배 안 고파. 너만 시켜”라고 말한 뒤 B씨가 음식을 거의 다 비우면 “이거 리필해서 먹자. 갑자기 배 고프네”라며 종업원을 불러 음식을 리필해 자신이 혼자 다 먹었다.

이런 추태를 참을 수 없던 B씨가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A씨는 최근 코스트코에 먹다 남은 음식을 싸 들고 와 “화장실에 다녀올게”라고 말한 뒤 B씨 몰래 제품을 환불하고 있다고 한다.

지독한 행동에 B씨는 질릴 대로 질렸다며 그녀와 손절해야 하는 건지 진지하게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코스트코 양파 거지 2탄이냐”라며 남에게 아무렇지 않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한텐 언제든 당할 수 있다”라고 빨리 손절할 것을 진심으로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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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코스트코 한국지점에서는 푸드코트에서 양파를 무료로 제공하다가 이를 훔쳐 가는 고객이 넘쳐나자 이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한국 코스트코 양파 소비가 미국 대비 20배나 많았다고 드러난 바 있다.

타인의 호의를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기업에서 제공하던 서비스가 사라진 선례다.

코스트코 공식 홈페이지에는 식품 환불 규정을 문서화해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식품을 먹다가 개봉한 상태로 반품이 가능하다는 증언 글이 다수 있다.

개봉해서 맛이 없거나 제품과 관련한 불만이 있을 경우, 구매 시기와 관계없이 환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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