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3조원’ 증가”···주식 투자까지 대박난 이재용의 삼성전자 근황

삼성전자가 투자한 국내외 협력업체들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지난해 대비 3조원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날카로운 혜안이 투자 성공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공정가치금융자산 중 상장주식 평가액은 총 7조 3,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 732억원(72%) 증가했다.

공정가치금융자산은 언제든 팔 수 있는 금융 자산으로, 주식과 단기 채권 등이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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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해 삼성전자의 공정가치금융자산 평가액이 급등한 데에는 이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ASML과 BYD의 주가 급등 영향이 컸다.

ASML은 반도체 초격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기업이고 BYD는 중국 1위 전기자동체 업체다.

이들의 몸값이 급등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는 물론, 쏠쏠한 투자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보유한 ASML과 BYD의 주식 평가액은 3조 3,505억원, 1조 6,95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조 1,959억원(55.5%), 1조 2,826억원(310.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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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취득원가와 비교하면 지분가치는 9배, 3배 이상 각각 뛰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이들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를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서 지분을 전략적으로 사들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ASML과 BYD 주식 630만주(1.5%), 5226만주(1.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 업체인 BYD의 경우 지난 4년간 삼성전자의 투자 성적표가 낙제 수준이었지만, 2019년 이후 조금씩 오르더니 이번에 큰 폭으로 올랐다.

앞으로 전기자동차 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투자익이 더 늘어날 거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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