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길 위에 웅크려 ‘생리통’ 호소하며 사람들 도움받던 수상한 여고생의 정체

 길 위에 웅크려 생리통 호소하던 수상한 여고생의 정체는 바로 20대 남자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매일같이 찾아오는 생리통, 수상한 여고생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의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방송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교복을 입고 여기저기에서 생리통을 호소하고 다니는 여고생 한 명을 조명했다.

이 여고생에겐 수상한 점이 있었다. 먼저 “일단 제가 알기로는 우리 학교 재학생이 아니다”라는 학교 관계자의 증언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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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제작진들은 확인을 위해 지하철역 근처를 찾았다. 곧 시민들의 증언대로 교복을 입은 한 여고생이 나타나 길거리에서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여고생 혜원(가명)은 시민들이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거절했다. “어디가 불편하냐”는 시민들의 질문에 혜원은 “생리통”이라고 답했다.

혜원은 병원에 데려가려는 시민들을 만류하고 급기야 순찰 중이던 경찰이 다가오니 다급히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혜원에게는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다. 알고 보니 오랜 시간 길거리를 배회하며 생리통을 호소하던 혜원은 여고생이 아닌 20대 성인 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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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다시 찾은 혜원을 붙잡고 제작진은 “도와달라고 하셨잖아요”라며 재차 확인했지만 그는 “그런적 없다”라고 발뺌하기 급급했다. 

그의 어머니는 “내 아들은 내가 잘 안다. 쓸데 없는 소리 하지 마라”며 경찰을 쫓아내기도 했다.

눈앞에 펼쳐진 황당한 상황에 제작진은 혜원의 동창들을 찾았다.

그의 동창들은 “관심 받고 싶어 하는 게 보였다”, “자기가 아는 여자애들이 많고 돈이 많다고 했다”, “좀 외로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등 평소 자신을 과시하는 주장을 해왔다고 증언했다.

혜원의 이런 행동을 두고 정신과 전문의는 본인의 남성성에 확신이 없는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의견을 밝혔다. 

약한 여고생일 때 사람들에게 호의를 얻을 수 있다는 그릇된 발상으로 이런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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