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영업 금지되자 ‘카카오·네이버’에서 ‘비대면’ 성매매 알선하는 포주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하면서 한동안 유흥업소의 영업이 중단된 바 있다. 

영업이 어려워지자 성매매 업소들은 온라인 메신저와 SNS를 통해 비대면 영업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이들은 네이버 밴드, 카카오톡 오픈 채팅, 트위터 등을 통해 여성들을 모집하고 원하는 남성들과 만남을 주선해 그 대가로 돈을 받는다. 

이 중에서도 최근 눈에 띄는 것이 ‘골프’를 매개로 한 성매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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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네이버 밴드에서는 ‘무료 골프 라운딩’, ‘여성 VIP 라운딩’ 등의 제목을 한 밴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정 연령, 특정 성별만 가입이 가능한 해당 밴드의 게시물은 모두 비공개다. 

소개 글을 보면 골프파트너, 1박 2일 만남, 골프앤조이, 골프소개팅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띈다. “라운딩 파트너 연결 무조건 해드립니다”라는 글도 보인다. 

이곳의 운영자들은 여성들을 모집해 남성들과 연결해주고 여성들은 그 대가로 일정의 금액을 받는다. 

네이버 밴드에서 40~50대를 중심으로 성매매 알선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는 20~30대가 주를 이루고 10대도 표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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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 채팅

오픈 채팅방에는 만남을 목적으로 한 알바를 구한다는 1:1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외에도 조건 만남을 목적으로 한 채팅방이 다수 있으며 조건 만남을 구하는 10대도 발견된다. 

성매매를 목적으로 금품이나 그 밖의 이익을 주고받거나 주고받기로 약속하는 것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에 위배된다. 

성매매 알선을 하거나 성을 파는 행위를 할 사람을 모집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성매매 알선은 ‘성매매’와 같은 특정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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