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데 돈 없어 가게 서성이는 할머니에 ‘만둣국’ 한그릇 대접한 중학생들

식당 문 앞에서 서성이며 쉽게 발을 옮기지 못하는 백발의 할머니를 본다면 과연 우린 어떤 행동을 취할까.

선뜻 나서 밥 한끼를 대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는 처음 보는 백발의 할머니에게 아무 조건 없이 따뜻한 ‘만둣국’을 대접한 중학교 남학생들의 훈훈한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산동성 동영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두명의 10대 소년은 지난 19일 오후 한시께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식당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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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학생들은 음식을 시키고 기다리던 중 바로 문 앞에서 서성이는 백발의 할머니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는 행인이라고 생각했지만 할머니는 가게 안을 들여다보며 무언가 계속해서 망설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학생들은 곧 할머니가 돈이 걱정돼 배가 고픈데도 식사를 꺼리는 것임을 알아챘다.

순간 학생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할머니에게 다가가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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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머쓱해 하던 할머니는 친손주처럼 자신을 챙겨주는 학생들의 호의를 거절하지 않고 맛있게 만둣국을 먹었다.

식사 내내 학생들은 혹여나 할머니가 부담스러워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반찬을 챙겨주는 등 친절한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의 배려에 감동한 할머니는 손에 꼭 쥐고 있던 바나나를 꺼내 학생들에게 건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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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끝내고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하던 그때 학생들은 할머니에게 건네 받은 바나나를 다시 돌려주며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나서 그래요. 마음 쓰지 마세요”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자신에게 큰 사랑을 준 조부모 생각에 처음 보는 할머니에게 선뜻 호의를 베푼 두 중학생들의 사연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진짜 저 마음이 뭔지 알 것”, “선뜻 호의를 베푸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대단하다”,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연” 등 학생들을 향한 응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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