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관장에 ‘업어치기’ 7번 당해 식물인간 된 아들을 제발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에게 제발 힘을 주세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아들을 끔찍한 사고로 떠나보낼 위기에 처한 아빠가 눈물로 호소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피넛타임즈는 유도를 배우러 학원에 간 7살 소년이 머리 부상으로 병원에 실려왔다가 ‘뇌사’ 판정을 받은 비극적인 사건을 전했다.

대만에 살고 있는 올해 7살 소년 황(Hwang) 군은 불과 2주 전만 해도 친구들과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어린아이였다.

유도에 흥미를 느낀 황 군은 도장에서 유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사건 당일 역시 유도를 배우기 위해 수업을 듣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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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학원 관장은 중급 레벨에 속하는 학생들의 연습 상대로 황 군을 지목했다. 학생들은 아직 낙법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황 군을 상대로 ‘업어치기’ 기술을 선보였고, 그때 문제가 발생했다.

이미 형들에게 약 20번 정도 업어치기를 당한 황 군은 다리와 머리에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는데 이를 엄살이라고 생각한 유도 관장이 제대로 된 기술을 가르쳐 주겠다며 7번 연속 바닥에 내리꽂는 짓을 벌인 것이다.

충격을 이기지 못한 황 군은 그자리에서 쓰러졌고 끝내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

의사는 황 군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뇌사’를 선언했다.

다시 멀쩡한 모습으로 살아날 것이라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아직 숨을 쉬고 있는 아이를 이대로 보낼 수 없었던 가족들은 SNS를 통해 끔찍한 사건의 전말을 알리며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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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황 군의 삼촌은 “우리 꼬마가 얼굴 부종이 많이 줄었고, 뇌압도 떨어졌다네요”라고 기쁜 소식을 전했다.

황 군의 아빠 또한 “여러분들의 응원과 기도가 아들에게 닿아 꼭 다시 눈을 뜰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며 “아이가 제발 다시 눈을 뜰 수 있게 축복을 빌어주길 바랍니다”라고 간절하게 호소했다.

이어 “아이 상태가 여전히 많이 안 좋아 하루에 단 2시간 밖에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며 “살기 위해 혼자 고군분투하는 아들을 보면서 더 힘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군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현지 시민들은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건네기 위해 각종 꽃다발과 선물, 편지 등을 병실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들은 다시 한번 많은 시민들의 응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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