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미국과 한국이 퍼뜨렸다” 가짜뉴스 내보내는 북한

북한 당국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엄격한 감염방지책의 영향으로 사람들의 삶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안남도 데일리NK 내부 소식통은 최근 열린 인민반 회의에서 감염증 예방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지만 강연 내용은 미국과 남조선이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리고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이었다.

강사가 설명한 그 수법이라는 것은 “물건이나 지폐에 바이러스를 문질러서 보낸다”등 항상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고 수상한 물건이 있으면 절대 만지지 말고 신고하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25EC%2597%25B0%25ED%2595%25A9%25EB%2589%25B4%25EC%258A%25A4.jpg 입니다.
연합뉴스

경제제재에 코로나 겹쳐 엎친 데 덮친 격인 북한 경제이지만 그 타격을 가장 많이 받는 쪽은 서민이다.

그런 불만을 외부에 토로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이 같은 수준 높은 페이크 뉴스를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코로나 한미 발상설은 북한에서 널리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함북의 데일리NK 내부 소식통은 회령에서 주민 대상 강연회가 열렸고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는 남조선이 뿌렸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사람들은 이런 식의 선전에 면역이 있는 것 같아 그렇게 쉽게 믿으려 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중국 친척을 찾은 함북 청진에 사는 김춘식(45) 씨는 2007년 데일리NK 취재 때 당 간부가 인민반에 찾아와 살림이 나아질 것이라는 강의를 하다가 아무도 믿지 않으려는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이번에는 거짓말이 아니다.

정말 믿어도 된다며 주민들을 달래려고 안간힘을 쓴 것으로 밝혀졌었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속성이 없습니다; 파일명은 202004221624338053_13.jpg 입니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