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학원비’로 사용한 부모에게 분통 터뜨려 20만원 뜯어낸 고등학생 아들

재난지원금을 두고 고등학생 아들과 설전을 벌인 한 부모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촌 재난지원금, 아들이 내놓으라고 난리 쳐서 줬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고등학생 아들을 둔 사촌 A씨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얼마 전 A씨는 재난 지원금을 두고 아들과 다퉜다고 한다.

A씨는 아들 앞으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을 학원 등록비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 부분에 아들은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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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시스

아들은 재난지원금으로 옷을 사려고 했는데 말 한마디 없이 학원 등록비로 쓴 부모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아들은 “한마디 통보도 없이 자기 돈을 쓰냐”며 화를 냈고 A씨 부부는 현금 20만원을 돌려줬다.

해당 사연은 공개 직후 다수 누리꾼의 반응을 얻어냈다. 다양한 반응이 나온 가운데 누리꾼들은 부모와 아들의 편에 서서 갑론을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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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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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식의 잘못이다”라고 답한 누리꾼들은 “부모가 다른 곳에 쓴 것도 아닌 교육비에 사용한 것인데 아들도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부모님을 도와줄 줄도 알아야 한다”, “부모가 먹고 노는 곳에 쓴 것도 아니고 본인 교육빈데 그러면 안 된다”, “자기 돈이라고 말하는 게 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부모의 잘못이다”라고 답한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들은 “어찌 됐건 재난지원금을 사용하기 전 자식과 소통하는 건 필수”라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고등학생이라면 인격이 형성됐을 대인데 사전 협의 과정은 거치는 게 맞다”, “아들도 갖고 싶은 게 있었을 텐데 서로 소통만 했다면..”, “저 나이 때는 당연히 그럴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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