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징어 게임 표절’ 억지 주장에 결국 소환된 배우 김수현의 ‘원조’ 패션 추리닝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가 ‘오징어 게임’에 푹 빠지자 유행에 뒤쳐지고 싶지 않았던 중국인들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금지된 상황에서도 몰래 불법으로 드라마를 감상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더욱 황당한 것은 ‘오징어 게임’을 감상한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드라마 안에서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추리닝을 두고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국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SNS에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고, 쇼핑앱에서는 드라마에서 입고 나와 유명해진 초록색 체육복에 ‘중국’이라는 한자를 삽입, 이정재의 사진을 활용해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한 내용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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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환구시보는 “서 교수는 그동안 이런 의제를 놓고 여러 번 중국을 자극했는데 이번에는 대상을 잘못 골랐다”고 밝혔다.

매체는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추리닝의 원조가 바로 ‘중국’ 것이라며 지난 2019년 개봉한 중국 영화 ‘선생님, 좋아요’에서 배우 우징이 입었던 옷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황당한 주장에 국내 누리꾼들은 무려 2013년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주연 배우 김수현이 입은 초록색 추리닝을 소환했다.

해당 영화에서 김수현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추리닝과 유사한 초록색 추리닝을 입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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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tvN ‘코미디빅리그’, (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는 중국 누리꾼들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2019년 개봉 영화 ‘선생님, 좋아요’ 보다 무려 6년이나 앞선 개봉작이다.

중국의 생떼에 ‘팩트 폭행’으로 대응한 국내 누리꾼들의 센스에 오징어 게임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은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실제로 지난 2일 가수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기도 등장했을 수도 있다며 보내준 사진… 형 그랬으면 1번으로 죽었어”라는 글과 함께 김수현이 직접 보낸 사진을 공개해 팬들을 폭소케 했다.

해당 사진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초록색 추리닝을 입고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김수현의 뒷모습이 담겨 ‘원조 패션 추리닝’을 증명했다.

한편 지난 7일 개그맨 박준형 역시 중국의 표절 논란에 2013년 tvN ‘코미디빅리그’ 코너 동네놀이 전파단에서 자신이 입었던 초록색 추리닝 사진을 공개하며 “나원참. 이제 중국이 난리네. 2019년 자기들 영화 베꼈다며… 얼마나 형이 더 설명해줘야 해? 누울 자릴 보고 다릴 뻗어”라고 황당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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