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전복 어선’ 발견하고도 2시간 뒤에야 한국에 알렸다

일본이 독도 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를 발견하고도 약 2시간이 지난 뒤에야 한국에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동아일보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고 당시 상황보고서를 단독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18분께 사고 해역을 지나던 H상선은 전복된 홍게잡이 통발어선 ‘제11일진호’를 처음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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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해역이 일본과 가깝다는 판단을 내리고 약 12분 뒤 일본 해상보안청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상보안청 함정이 사고 해역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 36분이었다.

그런데 해상보안청은 1시간 40분이 지난 오후 2시 24분에서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통보했다.

이후 한국 해경은 오후 7시 50분께 사고 해역에 도착했다. 전복된 선박이 발견된 지 8시간 30분가량이 지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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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동아일보에 따르면 해경 측은 해상보안청으로부터 사고 통보를 늦게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사고 수습을 마친 뒤 해상보안청 측에 연락이 늦어진 이유를 물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3명과 중국인 4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9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한국인 선장은 선박 조타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중국인 선원 2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나머지 6명은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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