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 ‘술버릇’은 아빠가 아닌 엄마 쏙 빼닮는다 (연구)

지금 당신의 ‘술버릇’을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부모의 음주 습관이 자녀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재조명됐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술버릇은 아빠 보다 엄마를 더 닮는다’는 한 연구 결과가 다시 회자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연구는 영국 싱크탱크 데모스(Demos) 연구진이 1만8천 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지난 2012년 한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당시 연구진은 1970년생 1만8천 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16살일 때와 34살이 됐을 때 음주습관을 비교 분석했다.

주제는 부모의 음주가 자녀에게 주는 영향이다.

조사 결과 청소년기의 음주는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34살 때는 부모의 영향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엄마가 술을 마시는 빈도가 높을수록 훗날 자녀가 성인이 된 후 과음할 확률과 빈도 역시 높았다.

인사이트SBS ‘별에서 온 그대’

실제로 연구진은 “폭음을 하는 습관이 있다”고 답한 이들 대부분이 어린 시절 엄마의 음주를 보고 자란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를 두고 “아빠는 보통 집 밖에서 술을 마시는 반면 엄마는 집 안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아 자녀들이 이를 보고 자라면서 엄마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5살 이전에 부모가 별거 혹은 이혼한 경우 성인이 돼 폭음 습관을 갖기 쉽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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