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심각한 상황에 문 열고 손님 모으기 시작한 전국의 ‘워터파크’

26일 주요 인터넷 쇼핑사이트에 따르면 여름철을 맞아 전국 대부분의 워터파크는 개장을 하고 모객에 한창이라고 한다. 야외시설 개장에 발맞춰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업체도 많았다. 정부는 지난 19일 4차 생활방역위원회를 통해 해수욕장, 실내 워터파크 등을 중위험 시설로 분류하였다. 같은 중위험 시설에는 학원, 피시방, 결혼식장, 일반주점 등이 속해있다. 그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라는 의미다.

코로나19 우려로 예년 보다 매출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 워터파크, 수영장 사업자들은 저마다 철저한 방역을 진행 중이어서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매일 살균하고 있어 물 속 감염 우려도 매우 낮다고 선전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영장 시설은 운영시간 이후 물을 교체하면서 염소 성분으로 소독을 하는데 사람들이 한창 붐비는 낮 시간대는 침이나 소변 등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자연스레 염소 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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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관련없는사진/연합뉴스

또한 물놀이 중에는 사람 간 접촉 가능성이 높고, 호흡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물놀이를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할 수도 없는 만큼 감염 위험성도 덩달아 크게 높아지게 되는데 박소연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물을 한번 소독하면 바이러스 양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막상 사람들이 몰리는 낮시간때는 염소 농도 유지가 잘 안 된다”며 “확진자가 있으면 호흡을 통해서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박 교수는 “더군다나 운동하면서 내뿜는 호흡이라 양도 많다”며 “수영장 안에서도 문제지만 탈의실도 문제다. 샤워실에서도 접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안 쓰는 상황에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물의 염소 농도가 유지된다는 조건은 (감염방지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여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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