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할리스 선릉역점에서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감염경로 몰라 큰일”

서울 강남구 소재 커피전문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인근 식당으로까지 불똥이 튀면서 총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에서 커피전문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커피숍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터질 게 터졌다는 시각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커피전문점내 첫 감염자가

누구인지와 확진자들의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인 ‘할리스커피 선릉역점’과

관련해 지난 7월27일 지표환자(첫 확인된 감염자) 확진 후 현재까지 8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 커피전문점과 식당 집단감염 사례는 전국에서 가장 붐비는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만큼

추가 접촉자 파악이 매우 중요해진 상황이다. 특히 커피전문점 내 첫 전파자가 누구인지와 그의 이동동선 파악이 급선무다.

이동동선에 따라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집단감염지가 또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그 동안 식당과 커피숍 등 장소 이용자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가급적 대화 자제,

실내에서 전화통화 하지 않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해왔다. 하지만 실제 커피전문점과

식당은 2명 이상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대화 단절은 사실상 어렵고 음식과 커피를 섭취해야 하는 만큼 마스크 착용이 상당히 미흡한 곳으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일반 식당과 커피전문점 등에 대해서도 특단의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현재 음식점 중에선 뷔페만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식당과 커피숍을 가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주문을 하거나

서로 마주보고 대화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아무리 정부가 확진자를 찾아 관리를 해도 결국 구멍은 이런데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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