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하는 초등학교 6학년 10명 중 6명 ‘피임’ 안 한다

우리나라에서 성관계하는 청소년들 중 절반 이상이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 청소년들의 첫 성 경험 평균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피임에 대해서는 무지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질병관리청(당시 질병관리본부)이 발표한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첫 경험’ 평균 연령은 만 13.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의 나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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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같은 조사에서 청소년들의 피임 실천율은 절반 수준인 59.3%로 조사됐다. 성관계를 경험하는 청소년 두 명 중 한 명은 제대로 피임을 하지 않는 셈이다.

피임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들은 “질외사정을 하면 된다고 해서”, “피임법을 잘 몰라서”, “귀찮아서”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첫 성 경험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반해 올바른 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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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는 피임법은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청소년들이 구매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청소년들을 위한 콘돔 공급 업체 이브콘돔이 지난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콘돔 이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2명 중 31.8%가 “콘돔을 살 때 주변 시선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답했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피임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성교육을 가르치고 기성세대들도 인식을 바꿔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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