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란 악플에 상처받지만 “한국인은 고소하지 않겠다”는 강동원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악플’에 쉽게 노출되곤 한다.

혹평 수준의 댓글은 참고라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낫다지만, 인신공격 및 일방적인 비방성 댓글은 스타들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

쏟아지는 악플에 참다못한 스타들은 ‘고소’라는 카드를 내밀며 강경 대응에 나서는 추세다.

하지만 배우 강동원이 악플러들을 대하는 자세는 조금 달랐다.

지난 2018년 강동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댓글을 챙겨보냐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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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은 “많이 읽는다. 그분들(악플러)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의견도 하나의 의견이니까. 악플이라도”라고 답변했다.

이어 강동원은 “현타가 있긴 하다. 더 열심히 잘 살아서 그분들도 설득해야 한다.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고”라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가장 상처받았던 악플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죽어라’는 댓글이었다. ‘인천 앞바다에 XX내서 버리고’라고 누가 달았더니, 거기에 또 ‘왜 우리 앞바다에 버려 부산 앞바다에 버려’라는 댓글이 달렸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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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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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담기도 힘든 악성 댓글이었지만 강동원은 도리어 악플러들을 걱정했다.

강동원은 ‘얼마나 아픔이 크면 그렇게까지 할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배우로서 악플러들을 치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쨌든 대한민국 국민인데 우리나라 사람인데”라며 악플러를 고소하고 싶은 뜻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원은 최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브로커’에 송강호, 배두나와 함께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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