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가르치는 16살 여학생이 밤마다 남친에게 ‘사랑해♥’ 문자를 보냅니다”

남자친구와 넷플릭스를 보며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여성은 오늘도 평화를 깨는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 신경이 곤두섰다.

‘분명히 걔겠지’

오늘은 대체 뭐라고 하느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녀는 그럴 수가 없었다.

괜히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만큼은 달달한 밤을 즐기고 싶었다.

하지만 그의 휴대전화가 또 한 번 커다란 진동 소리와 함께 화면이 켜지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적으로 물었다.

“또 걔지? 오빠 제자. 걔 대체 왜 그런데? 받아주는 오빠도 이상해!”

하지만 말을 내뱉자마자 그녀는 자신의 말을 후회하고 말았다.

“이상한 건 너야! 그렇게밖에 생각 못 해?”라는 말과 함께 또 싸움이 시작됐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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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고등학교 교사인 남자친구와 그의 여제자 때문에 잠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 A(27) 씨는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으며 그녀에게는 대학생 때부터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한 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다.

고등학교(secondary school)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남자친구 B(28) 씨는 변함없이 자상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A씨를 대해줬다.

하지만 최근 A씨는 그의 이런 다정다감한 성격이 싫어졌다. 남자친구를 짝사랑하고 있는 여학생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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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로 현재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여학생은 매일 B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모르는 문제에 관한 질문도, 심각한 고민도 아닌 “사랑해요”라는 내용을 보내왔다.

처음에는 귀여운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매일 애교스러운 사랑의 메시지를 보내는 학생의 모습이 귀여웠지만, 밤마다 이런 문자를 보내오는 것을 보고 나니 짜증이 밀려왔다.

A씨는 여학생의 문자를 더는 귀여운 제자의 애교와 투정으로 받아줄 수 없었다. 그녀를 더욱 화나게 한 것은 남자친구 B씨의 답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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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라는 학생의 문자에 그는 매번 ‘그래그래 얼른 자!’라며 답장을 해주고 있었다.

그러자 어느날에는 “그 여자와 결혼하지 마세요”라는 대담한 문자가 오기도 했다.

A씨는 매일 계속되는 학생의 고백 아닌 고백을 받아주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꼴도 보기 싫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말할 때마다 B씨는 “얘는 내 딸 같은 애야”라며 오히려 A씨를 이상하다는 식으로 몰아갔다.

실제로 남자친구에게 매일 문자를 보내는 학생은 아버지와 어려운 관계였고 B씨는 이런 학생을 위해 학교 행사에 참여해 아버지의 자리를 채워주기도 했다.

A씨도 이런 속사정을 알고 있었기에 제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B씨의 모습을 나무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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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에 A씨는 이런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십 대 소녀들은 간혹 선생님을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어린 시절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도 같다. 애교로 봐줘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남자친구가 누가 문자를 했는지 말도 해주고 내용도 보여주는 걸 보니 정말 다른 이상한 관계는 아닐 것이니 남자친구를 믿어줘라”라고 조언했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간혹 선생님과 제자의 관계에서 연인이 되고 결혼까지 하는 이들이 있으니 지금처럼 지켜는 보고 있어야 할 듯”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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