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채로 잡아먹히자 살기 위해 왜가리 목 찢고 탈출하는 뱀장어 (사진)

하늘을 나는 왜가리의 목에서 기다란 뱀장어가 빠져나오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산 채로 잡아먹힌 거대한 뱀장어가 왜가리의 목을 뚫고 탈출하는 경이로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미국 메릴랜드 출신 엔지니어 샘 데이비스(Sam Davis, 58)의 작품으로 그는 아마추어 야생 동물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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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그는 하늘을 나는 왜가리를 찍고 있다가 순간 목에서 기다란 생명체가 나오는 것을 보고 연달아 셔터를 눌렀다.

이는 바다 바닥의 부드러운 모래에 파묻혀 사는 뱀장어였다.

왜가리는 수심이 다소 낮은 바다 위를 날다 뱀장어를 잡아채 산 채로 먹었다.

그러자 장어는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쳤고 땅을 파는 딱딱한 꼬리 끝을 사용해 왜가리의 위벽과 목을 뚫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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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샘은 “왜가리에 웬 기다란 게 붙어있길래 뱀이나 장어에 물린 줄 알았다”면서 “집에 돌아와 사진을 편집하면서 그제야 뱀장어가 왜가리의 목을 뚫고 나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뱀장어와 왜가리 모두 살아있었다”라고 전했다.

생존을 위해 포식자의 몸을 뚫고 탈출하는 뱀장어의 사투 장면을 담은 샘의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며 극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생존 본능이라는 게 정말 대단하다”, “하필 꼬리가 딱딱한 뱀장어를 먹어서…”, “산 채로 먹는 게 이래서 무서운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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