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옥상서 뛰어내린 남성과 부딪혀 ‘사망’한 27살 택배기사

배달 중이던 20대 택배기사가 아피트 옥상에서 추락한 남성과 부딪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광서사회종횡(广西社会纵横)은 6일 오후 1시 경 광둥성 둥관 스룽진 소재의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 조 모씨와 현장에 있던 택배기사 장 모씨가 충돌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택배기사 장 씨의 시신 옆에는 부서진 택배 차량과 택배 상자가 그대로 방치 된 채 발견 돼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옥상에서 떨어진 남성과 부딪힌 택배 차량의 전면이 심하게 부서지는 등 충격이 상당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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广西社会纵横

사망한 조 씨는 아파트 주민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평소 외부인 출입 통제가 철저한 단지이다.

하지만 사건 당일에는 가스 수도관 정기 점검을 위해 주택 후문을 일부 개방한 상태였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옥상에서 뛰어내린 남성 조 씨는 이날 12시 30분경 해당 아파트 후문으로 진입한 후 30층 옥상에 올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사망한 택배 기사는 올해 나이 27세로 두 아이의 아버지로 알려지면서 더욱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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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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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장 씨는 지난해 고향을 떠나 둥관에서 택배 기사로 근무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씨와 같은 택배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원은 “장 씨가 회사에 소속된 지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에 이런 일이 발생해 몹시 안타깝다”면서”평소 회사에서도 귀감이 될 정도로 부지런하고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청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회사는 업무 중 사망한 장 씨에 대한 보상 등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족들을 고려하여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범위가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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