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들어가자마자 말년 병장에게 “개소리 마십쇼” 시전한 요즘 ‘이등병’ 근황

“개소리 좀 그만하십시오”

갓 전입한 이등병이 말년 병장에게 내뱉은 말에 주변에 있던 모든 병사들은 한동안 정지 상태로 멈춰 있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선임병에게 막말에 가까운 험한 언행을 보인 후임병의 일화가 회자되고 있다.

캡처된 대화 내역에는 현역병으로 추정되는 A씨가 “이번에 전입 온 이등병이 말년(병장)에게 ‘개소리 좀 그만하십쇼’라고 선언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해당 이등병) 맞선임은 병장 눈치 살피고 있고, 병장은 어이가 없어서 얼빠진 채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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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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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처

군 내에서 이같은 ‘하극상’이 일어난 것을 두고 다수의 누리꾼들은 “계급 차이가 문제가 아니고 저런 말은 초면인 사람한테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저렇게 하면 사회에서도 욕 먹는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저런 말을 실제로 할 리가 없다”며 대화 내용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역 및 예비역들은 공통적으로 “최근 군대 내에서 ‘말년 병장’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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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폭력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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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캡처

현역 병사들과 예비역 등으로 구성된 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참가자들은 “요즘은 병장이 힘이 없다”, “병장 때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 “이 빠진 호랑이나 다름없다”며 후임 병사의 눈치를 살피느라 힘들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요즘에는 하극상이 일상이라는 하소연도 했다. 선임이 선임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강압적인 위계 질서가 개선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지만, 사람 간의 예의까지 사라져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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